만성신부전 환자의 투석 치료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사진=대연맑은내과

우리 몸에서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고 체내 전해질과 혈압 조절, 비타민 D 활성화 등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조직이 바로 신장이다.

 

현재 국내 신장병 환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며, 신장이 스스로 제기능을 하기 힘들어 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투석 치료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신장을 대신해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다. 크게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으로 나뉘는데 혈액투석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팔에 연결한 동정맥루나 목에 연결한 카테터를 투석기와 연결해 혈액을 통과시켜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 전해질 등을 제거하고 부족한 성분을 혈액으로 유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경우 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주 2~3회의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며 1회 진행 시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됨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투석 치료를 등한시할 경우 전신 부종이나 폐부종, 고질소혈증, 전해질 장애 등에 시달릴 수 있어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밖에도 만성신부전 환자는 수분 섭취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 적당한 수분 섭취는 노폐물과 독성 배출에 도움이 되지만 단시간 안에 수분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정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물 이외에도 칼륨이 풍부한 참외나 바나나, 수박 등의 과일 섭취 시에도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칼륨 배출이 어려우므로 체내 적정 칼륨 농도 유지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연맑은내과 전지민 원장은 “최근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갈증을 느껴 단시간에 수분을 과하게 섭취할 수 있으나 신장 질환 환자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 본인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 역시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일상생활에서 주의사항을 지켜나간다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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