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뉴스] 베이징모터쇼 개막…역시 초점은 ‘EV’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 사진=뉴시스

 

국제 모터쇼인 제18회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25일 개막했다.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라는 주제로 이어진다. 이번 모터쇼에는 완성차업체 80여곳이 참여하며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278개 모델 및 콘셉트카 41개가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공개하는 모델만 117개에 이른다.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을 비롯해 일본 브랜드 토요타, 혼다, 닛산, 미국의 포드, GM, 링컨 등이 부스를 꾸렸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의 슈퍼카 브랜드도 참여했다.

 

벤츠는 정통 오프로드 모델 G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역시 ‘브랜드 나이트’ 행사를 통해 폴스타1·2·3·4와 콘셉트 모델 ‘폴스타 시너지’를 선보였다. BMW그룹 소속 미니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뉴 미니 에이스맨’을 공개했다.

 

중국 전기차를 이끄는 비야디(BYD)와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둥펑자동차 등을 비롯해 신진 전기차회사로 발돋움한 샤오미와 화웨이 등도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IT회사로 알려진 샤오미는 지난달 첫 전기차 ‘SU7’을 내놓고 본격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며 관심을 받았다. 

 

국내업체들의 참가도 활발하다. 중국시장에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총 4개 부스(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를 꾸렸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기아는 중국 현지 전략모델인 소형 SUV ‘쏘넷’ 전시와 함께 전동화 전략을 내놨다. 또 제네시스는 전기 SUV GV60 고성능 버전인 ‘마그마’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1200명이나 되는 직원을 파견했다. 연구개발 직군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팀까지 총출동해 급변하는 중국시장을 분석해 새로운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가장 낮은 점유율(1.4%)로 고전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모터쇼에 첫 참석했다. 삼성전자 DS는 엑시노스 오토, 아이소셀 오토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와 이미지센서 및 최신 메모리 제품을 대거 전시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을 어필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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