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6월부터 신규 가맹 수수료 2.8% 적용

서울 용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한 승객이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수수료 인하 상품 출시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체결한 택시업계와의 상생 협의안을 이행하기 위해 오는 6월 2.8% 수수료가 적용된 신규 가맹택시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년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 및 가맹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간담회 및 개별 실무 회의를 가져왔으며,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6월 ‘수수료 2.8%의 신규 가맹 상품’을 출시한다. 이는 기존 가맹 수수료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AI(인공지능) 추천과 ▲ETA(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할 예정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인공지능) 추천과 ETA(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방식을 동시가 아닌 순차적으로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TA 스코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택시 업계 의견을 존중해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매칭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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