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현대오토에버 출신 김지윤 CTO 영입

김지윤 스테이지엑스 CTO. 뉴시스

 제4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돼 정식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스테이지엑스’의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인재 영입에 몰두하고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1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김지윤 전 현대오토에버 CTO를 선임했다. 김 CTO는 스테이지엑스의 기술 부문도 총괄할 예정이다.

 

 통신·자동차 업계를 두루 거친 김 CTO는 클라우드 컴퓨팅·네트워킹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CTO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후 카이스트(KAIST) 전산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KT IT전략본부장·클라우드추진본부장, 현대자동차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 현대오토에버 CTO를 차례로 역임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업계에서도 손꼽히게 역량 있는 분을 CTO로 모시게 돼 기쁘다”며 “김 CTO를 필두로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인 코어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CTO는 “클라우드 기술 기반 혁신적인 네트워킹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리더급 인사 인선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특히 네트워크 기술 관련 조직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 출신인 허비또 상무, 박송철 전무와 KT 출신인 이정호 상무를 영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최근 카카오 계열사에서 완전히 분리됨에 따라 제4이통사 출범 준비에 동력을 얻게 됐다. 대기업 집단 계열에서 벗어나 상호출자제한 요건이 해제돼 자금 유치 환경이 유연해졌기 때문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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