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비즈니스가 미래 먹거리, 전대미문의 블루오션 시장기회가 온다”고 말하는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실버비즈니스학과 이충우 학과장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Q.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회가 기우로만 여겨졌던 초고령사회가 2025년에 들어 비로소 원년이 되었습니다. 국가는 물론 사회, 기업 그리고 산업에 있어 초고령사회의 체감은 갈수록 구체화 될 거에요. 그렇다고 위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1964~1974년생의 2차 베이비 붐 세대가 새롭게 실버세대로 편입됨에 따라 전대미문의 뉴실버층이 사회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실버소비자, 실버시장, 실버산업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우리 실버비즈니스학과는 블루오션의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을 학과의 미션으로 삼고 있습니다.
Q. 실버비즈니스학과의 강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요.
한국이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7% 이상)에 진입한 게 2000년이었어요. 미래에 대한 선구안이라 할까요, 2003년 숙명여대는 국내 최초로 실버비즈니스학과를 개설하였습니다. 마케팅 타깃으로 실버세대와 비즈니스 영역을 융합한 실버비즈니스전공(정규 경영학 석사학위)을 대한민국에서 맨 처음 신설한 거죠.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선도자의 법칙이 중요한데요. 그런 면에서 명실공히 국내 실버산업 전문가 양성의 리더이자 산실이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2003년 1기부터 2025년 45기까지 두터운 동문들의 파워와 재학생과 졸업생들 간의 네트워크 역량과 영향력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Q. 실버비즈니스학과 교육과정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실버비즈니스를 연구하고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관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소비의 대상이자 생산의 주체라는 관점으로 실버세대의 양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학과는 실버산업을 구성하는 상품, 소비자, 정책 등을 주제로 다학문적 융합특성의 커리큘럼을 구성합니다.
학생들은 실버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범주화된 산업별 카테고리에 관해 체계적인 이론학습과 실무적인 사례연구를 병행하고요. 특히 교육 콘텐츠를 디지털화해서 원격으로 수업을 심화시키고 있는데요. 원격 교육은 언제 어디서든 반복해서 배우고 익힐 수 있어서, 미래 대학 교육의 모델이기도 하죠.
이처럼 시·공간 제한 없이 공부할 수 있어서 국내는 물론 호주,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학생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수업과 전문가 초청 특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학시기에는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해외 국가를 탐방하는 현장학습도 있습니다.
Q. 어떤 분들이 입학 대상자인가요.
실버비즈니스학과 졸업생, 입학생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공통점은 초고령사회라는 뉴노멀을 모두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의 기회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학생층은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복지서비스 영역에서부터 의료, 교육 IT 등 다양한 실버 상품과 서비스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분들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성분들도 입학이 가능합니다.
Q. 실버비즈니스학과의 향후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실버비즈니스학과가 국내에서 확실한 성장동력으로써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국내 실버시장은 지금 변곡점에 있습니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경제성장기를 보낸 베이비 부머와 X세대가 새롭게 실버세대에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실버산업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 할 수 있어요.
일찍이 고령화를 경험한 해외를 보더라도 초고령사회는 새로운 블루오션입니다. 분명 초고령사회를 새로운 시장기회로 생각하시는 많은 분에게,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는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 자부합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