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베트남 하노이 6개점 흥행…하루 평균 매출 500만원 훌쩍

최고 1000만원 넘기도…한국 편의점 대비 2.5배↑
하노이 매장 7개점 순차 오픈
올해 베트남 전역 500점 돌파 목표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이 하노이 GS25를 이용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하노이에 진출한 베트남GS25가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베트남GS25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이 한화로 500만원을 넘어서는 등 K편의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GS25는 지난달 14일 하노이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2018년 호치민에 1호점을 내고 베트남 남부 지역 1위 편의점 브랜드로 올라선 베트남GS25는 하노이를 교두보로 삼아 본격적으로 베트남 북부 진출에 나섰다.

 

하노이 6개 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오픈 초기에는 하루 최고 매출 100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도 토했다. 한국 편의점의 하루 평균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2.5배 높다. 베트남GS25 매장 역사상 손에 꼽히는 흥행 기록이기도 하다.

 

6개 매장에는 하루 평균 1000명씩, 누적 30만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방문했다. 대부분의 카테고리 매출 상위 1~3위를 GS25 자체브랜드(PB) 상품과 한국 브랜드 상품이 모두 휩쓸었다. 특히 떡볶이, 김밥 등 K-먹거리에 대한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하노이 진출에 앞서 현지화가 아닌 더 한국적인 레시피를 활용하는 상품 리뉴얼 전략이 이번 흥행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한국식을 더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이번 리뉴얼이 추진됐다. GS25는 한국 본사의 전문 상품기획자(MD) 및 식품 개발 연구원 등을 현지에 파견해 먹거리 리뉴얼을 지원했다.

 

또한 매장 규모를 키우고 이색 볼거리, 특화 상품 등의 콘덴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출점 전략 역시 하노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GS25는 설명했다.

 

베트남GS25는 6개 매장 규모를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대형 편의점으로 구성했다. 또 도서관, 라면·주류 특화, 신선식품 강화 등 매장별 특화 콘셉트를 가득 채우는 전략으로 하노이에 진출한 기존 편의점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하는데 성공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에 힘입어 하노이 지역 내 매장 전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부터 하노이 지역 내 신규 매장 오픈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달 말까지는 7점 늘어난 13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베트남GS25는 하노이 등 북부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장 전개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올해 베트남 전체 매장 수를 500점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채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GS25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 북부 교두보인 하노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명실상부한 베트남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존 진출국의 점유율 확대, 신규 해외 진출국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