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쯤 218만여표를 남긴 상황에서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3년 만의 정권교체가 결정됐다.
앞서 이날 이 후보는 자정쯤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나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로 향했다.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꽃다발을 들고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개표방송 야외무대에 올랐고, 만세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어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이 나라의 주인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증명해주셨다”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증오와 혐오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 당선자로 확정되는 순간부터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하게 회복시키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 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며 “대화하고 공존하는 서로 협력해서 공존 공동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잊지않겠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잠시 다투었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대한국민”이라고 강조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