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해썹인증원, K-푸드 해외 수출 활성화 위해 힘 합친다

KFS 인증 보유한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적극 지원

KOTRA와 해썹인증원이 지난 5일 해썹인증원 본원에서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K-푸드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오른쪽)과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해썹인증원)이 안전성이 담보된 K-푸드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KOTRA와 해썹인증원은 지난 5일 충북 청주 해썹인증원 본원에서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K-푸드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해썹인증원은 한국산 안전 식품임을 국가가 공식 보증하는 KFS(Korea Food Safety) 인증 발급을 확대한다. KOTRA는 인증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한국산 고품질 식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확대를 돕는다.

 

 최근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로 중국(30~145%), 인도(27%), 베트남(46%), 인도네시아(32%)보다 상대적으로 대미 관세율이 낮은 한국산(25%)임을 입증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KOTRA와 해썹인증원은 K-푸드 혁신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을 확대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KFS 인증취득 및 수출·판로개척 협력 ▲현지 유통사 연계·발굴 및 전시·상담회 참가 지원 ▲수출지원 사업 공동 추진 ▲K-푸드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우수사례 벤치마킹 및 상호 홍보 활동 강화 등이다.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K-푸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K-푸드 수출은 최근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06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0% 증가했으며, 특히 라면(12억5000만달러)이 수출을 견인했다. 과자류(7억7000만달러), 음료(6억6000만달러), 소스류(3억9000만달러), 커피조제품(3억4000만달러) 등 가공식품과 더불어 K-농업 직결 품목인 김치(1억6000만달러) 수출도 늘며 성장세에 일조했다.

 

 한상배 해썹인증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식품기업들이 안전성과 품질을 담보받은 상태에서 보다 자신 있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질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며 “해썹인증원의 식품안전관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K-푸드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현재 K-푸드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푸드 수출 확대는 물론, 농업이 미래농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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