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와 편의점의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롯데자이언츠와 손잡고 ‘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GS25는 한화이글스, LG트윈스 특화점포를 냈다. CU도 두산베어스 협업 먹거리를 선보인데 이어 팝업스토어까지 선보이며 야구팬과 소통을 강화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두산베어스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 CU 신천올림픽점에 두산 야구팬들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CU는 해당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를 ‘먹산만을 위한 야구장’으로 잡고 팬덤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프로야구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야구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 경험 위주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두산베어스 팝업스토어 외부는 두산베어스 마스코트인 철웅이로 꾸몄다. 내부는 CU와 두산베어스의 콜라보 상품을 모아 진열한 ‘먹산존’과 각종 체험 서비스가 가능한 ‘허슬존’으로 구성됐다.
허슬은 두산베어스 팬들이 팀을 응원할 때 사용하는 단어인 허슬두(Hustle Doo)에서 따온 용어로, ‘경기 중 몸을 사리지 않는 두산’을 뜻한다.
먹산존에는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 핫바, 맥주, 1리터 하이볼 등 두산베어스 콜라보 1탄 상품 10여종과 콜라보 2탄인 망그러진곰X두산베어스 상품을 진열했다. 유니폼, 모자 등 두산베어스 전용 굿즈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허슬존에서는 철웅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프린팅박스 두산베어스 시리즈, 외국인 관광객 전용 교통·통신 패스인 나마네카드 등 팝업 스토어 한정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공간 천장에는 두산베어스 공식 유튜브 채널 베어스TV 콘텐츠가 상시 노출된다.
CU는 미니슈 2종, 달콤한 푸딩 3종, 카라멜 팝콘, 치즈 나쵸 등 스낵과 스포츠 음료, 피자, 안주류, 아이스크림 등 10여종의 상품을 이달 말까지 출시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종성 BGF리테일 CX본부장은 “지난해 천만 관중을 달성한 프로야구와 CU의 두산베어스 콜라보 상품의 인기 등에 힘입어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유명 IP들과 손잡고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 점포,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포츠 팬은 물론 대중에게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