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은지구연합회,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 신설 강력 촉구

고양 덕은지구, 광역버스 정차 환승 정류장 신설 요구 확산

덕은지구연합회는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 신설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고양 덕은지구의 교통 체증이 심화하면서 교통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양 덕은지구는 수많은 주거단지가 입주한 지 약 3년이 지났다. 하지만 이곳을 정차하는 대중교통수단은 마을버스 3개 노선과 상암 방향 노선버스 1개, 광역버스 1개뿐이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입주까지 본격화하면서 교통 체증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덕은지구연합회는 지난 5일 고양시청을 방문해 주민 5,200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서명부에는 자유로 광역버스 정차 및 환승 정류장 설치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덕은지구 앞 자유로를 지나는 광역버스 정차를 위한 환승 정류장을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 덕은지구연합회의 주장이다.

 

덕은지구연합회 측에 따르면, 현재 이곳을 지나는 광역버스는 합정역-일산 3개 노선, 당산역-일산 5개 노선 등 총 18개 노선이 있다.

 

이에 대해 덕은지구연합회 관계자는 “파주시 관할 버스를 제외해도 총 11개 노선 버스가 이곳을 지나는데 이 중 일부만이라도 정차하면 덕은지구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크게 덜 수 있다”며 정류장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부터 덕은지구연합회는 광역버스 정류소 설치 필요성을 고양시에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고양시 담당 부서는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자동차전용도로에 정류장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제 덕은지구연합회와 지역주민들은 지난 2월 시청 직소민원에 이어 이번 대규모 서명 운동까지 요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덕은지구연합회 측은 “덕은지구와 유시한 입지 조건을 갖춘 구리시도 버스정류장 설치를 통해 교통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분명한 전례가 있다”며 “불편함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간절한 청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양시가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덕은지구와 비슷한 상황 속에서 버스정류장 신설 등을 통해 교통환경이 개선된 사례가 있다”며 “불편함을 겪고 있는 수많은 지역주민의 요구가 계속된다면, 고양시의 입장에서도 이를 계속 묵과할 수 없다. 교통환경이 개선된다면 덕은지구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바탕으로 더욱 높은 가치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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