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800만 돌파…잔여 예약 200만명 아래로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에 유심 교체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SK텔레콤 해킹 사건 발생 이후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가 802만명을 넘어섰다. 유심 대란으로 지난달 5일부터 중단된 신규 영업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25만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하면서 누적 802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이에 따라 남은 예약자는 183만명으로 줄었다.

 

SK텔레콤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잔여 예약을 모두 소진하기 위해 본사 및 자회사 직원 3240여명을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서비스도 이어간다. 지난달 시작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전날까지 3만4000건을 교체했으며, 이달 말까지 4만건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오는 20일이면 유심 교체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유심 물량도 충분하다. 회사 측은 지난주까지 유심 190만개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번주 중 160만개를 더 확보할 방침이다.

 

이처럼 유심 공급 부족으로 인한 예약 지연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달 5일부터 중단된 신규영업 정상화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규영업보다 유심교체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라는 취지에서 SK텔레콤에 신규 가입, 번호이동 업무 중단을 권고하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잔여 예약자 대상 유심 교체가 마무리되는 20일 이후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