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토스모바일과 손잡고 알뜰폰 제휴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CU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포켓CU 앱 활성화와 소비자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알뜰폰 이용은 고물가, 불경기로 인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회선 수는 올해 3월말 기준 대략 976만개로 직전 월 대비 1.2% 늘었다. 통신시장에서 알뜰폰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양사는 월 1만~3만원대(24개월)에 편의점 상품 20% 할인 혜택과 CU포인트 최대 5% 추가 적립까지 더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인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포켓CU 앱에 가입한 뒤 MY CU 메뉴에서 해당 요금제 가입 시 문자로 받은 인증코드를 입력해 제휴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결제 시 포켓CU 내 결제 QR코드를 제시하면 할인과 CU포인트 적립이 자동 적용된다. 담배와 면세 상품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제휴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 등에 따라 총 5종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100GB+ ▲71GB+ ▲100분/15GB+ ▲10GB+ ▲CU 7GB+ 등으로, 100분/15GB+ 요금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한다.
해당 요금제는 LGU+ 통신망을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안정적인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금제 개통은 토스 앱이나 LGU+ 알뜰폰 공식몰(알닷)에서 가능하다.
이번 협업은 CU와 토스모바일의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2023년 맺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이다. 앞서 양사는 토스 앱을 활용한 CU멤버십 사후 적립 서비스, 얼굴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페이 등을 도입한 바 있다.
박종성 BGF리테일 CX본부장은 “이번 알뜰폰 요금제는 모든 국민이 일평균 3번 이상 이용하는 편의점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해 CU와 토스모바일의 고객 저변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