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지제도솔한방병원(병원장 김진용)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해 지난 2016년부터 의·한 진료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한 협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의과, 한의과 간 협진을 활성화하고, 표준 협진 모형 적용을 통해 국민에게 보다 체계적인 협진 서비스를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된 4단계 시범사업에서는 총 75개 기관이 참여해 약 9만 4천 명의 환자 협진 서비스를 받았다.
실제 의·한 협진 서비스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건복지부 지정 의·한 협진 모니터링센터가 4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1.2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3.77%의 환자가 협진의 효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23일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가운데 의과·한의과 진료과목을 동시에 개설 및 운영하는 기관, 또는 동일 대표자가 개설한 동일 소재지의 의과·한의과 기관 중, 의·한 협진이 가능한 진료체계를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양·한방(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공모했다.
외부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서 등 서류심사 및 사업 수행체계의 적절성 등을 평가하고 국공립 병원과 민간병원 비율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이후 지제도솔한방병원을 포함한 기관 내 87개소, 기관 간 18개소 의료기관을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참여기관은 올해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지제도솔한방병원 관계자는 “지제도솔한방병원을 비롯해 도솔한방병원 4개 지점 모두가 ‘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5단계 사업 참여기관 선정은 우리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양·한방 협력 시스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의 연구수행을 위해 참여한 부산대학교 의한협진 모니터링센터의 김남권 교수는 의·한협진 진료 체계가 일시적이 아닌, 제도화되어 체계적인 진료 체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언제나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제도솔한방병원은 양방과 한방 복합진료가 동시에 가능한 한방병원으로, 다양한 한방 및 양방 진료와 함께 고주파온열치료기기 ‘셀시우스’, 고압산소챔버기기 등 첨단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암면역센터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암면역센터에서는 CIA출신 영양사를 중심으로, 조리사와 의료진의 전문적 연구를 통한 항암식도 제공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