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본점 식당가, 리뉴얼 후 매출 25% 늘어…“공간 실험 통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당가 카멜 커피 매장. 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월14일 본점 식당가를 리뉴얼 오픈한 이후 100일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 본점 식당가는 지난 3월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기존 본관(더 리저브) 5층 한 개 층을 쓰고 있던 것을 신관(디 에스테이트)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각각 층별로 다채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리뉴얼 전 후 식당가 전체 영업 면적이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층별로 F&B 콘셉트를 이원화해 브랜드를 구성한 것이 매출 신장에 주효했다.

 

본점 신관 13층은 ‘캐쥬얼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밍 선정 ‘광화문국밥’, 캐쥬얼 일식 브랜드인 ‘마쯔야’를 입점시켰다. 14층은 ‘프리미엄 다이닝’을 콘셉트로 하우스오브신세계 강남에 입점한 유명 스시 브랜드인 ‘김수사’와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을 선보였다.

 

지난달 23일에는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광동식 프리미엄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호경전’을 14층에 추가로 오픈했다. 최근에는 오픈런을 부르는 인기 커피 브랜드인 ‘카멜 커피’가 13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세계 본점은 오는 20일 13층에 한식 전문점 ‘한우리’ 오픈을 끝으로 식당가 리뉴얼의 마침표를 찍는다.

 

본점 식당가 전체 매출은 3040대가 이끌었다. 신세계가 오픈 100일 동안의 실적과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40대 방문객 수가 37%, 매출이 4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상권 중심의 인근 소비자들이 점심시간에 신세계 본점 식당가를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소비자 매출도 약 77%나 뛰었다. 신세계 스퀘어를 통해 다양한 K컬쳐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신세계 본점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방문객의 본점 식당가 이용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식당가 리뉴얼 오픈 100일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의 할인 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곁들임 메뉴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본점 신관 14층 김수사 매장에서는 4인 이상 식사시 1인당 새우튀김 1pcs를 증정하고, 서관면옥에서는 10만원 이상 주문시 녹두빈대떡 1장을 제공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 발굴 차원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미식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