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잡월드(이사장 이병균)는 장애 아동·청소년의 직업체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한 ‘공공서비스디자인 지원 과제’의 실행 단계로 체험자를 초청해 직업 체험 환경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청각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체험자 11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 ㈜왓위케어의 장비 지원과 비영리협회 히어사이클의 참여자 연계 등 민간 협력을 통해, 이동식 경사로와 무선 송출 장치와 같은 맞춤형 환경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아이돌 가수, 자율주행차 기술자 등 여러 체험을 통해 직업 세계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일부 체험실은 참여자의 소통 방식에 맞춰 진행됐으며, 보호자가 동행해 체험을 돕고 느낀 점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어서 설명을 이해하기 쉬웠고, 나도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호자는 “아이가 낯선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체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받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한국잡월드는 이번 초청행사에서 수집한 체험자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안내 정보와 콘텐츠 전달 방식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국민정책디자인단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환경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