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미국 무역협상 낙관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이 시장의 낙관 심리를 자극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275.50포인트(0.63%) 오른 4만409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88포인트(0.52%) 오른 6204.95에, 나스닥은 96.27포인트(0.47%) 오른 2만369.73에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종전 최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상승으로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종가 기준 올해 최저치(4월 8일 4982.77, 1만5267.91) 대비 각각 24.53%, 33.42%씩 급등했다. 또한 지난 6월 한 달간 S&P500은 5% 이상, 나스닥은 6% 넘게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도 약 4% 올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캐나다 디지털세가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디지털세 철회로 미국과 캐나다는 오는 21일까지 합의를 목표로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유예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주요 무역 상대국과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해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 타결 낙관론도 높아졌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모더나는 독감 백신 임상시험 긍정적 결과에 1.58% 상승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03%와 0.30% 뛰었다. 엔비디아는 0.15% 올라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합의함에 따라 중국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로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트럼프 감세안 비난 발언에 1.89% 내렸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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