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건강의 적신호 ‘단백뇨’, 사구체신염 의심할 수 있어”

사진=대연맑은내과

신장은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기능이 떨어질 때까지 병을 인지하기 어려워 침묵의 장기로도 불린다. 혈뇨나 부종 같은 자각 증상이 나타날 땐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중증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다. 

 

몸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혈액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 전해질 농도를 조절한다. 사구체가 손상되면 신장 질환으로 이어진다. 사구체신염은 말 그대로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염증이 생기면 신장의 정상적인 여과 기능이 저하된다. 주로 사구체에 세균·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특정 약물로 인한 신장 손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사구체신염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은 단백뇨와 혈뇨다. 단백뇨는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이다. 소변에 비누 거품을 풀어놓은 듯 심한 거품이 생겨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혈뇨는 소변검사에서 적혈구 세포가 검출되는 것으로 소변이 붉게 보이는 현상과는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외에도 소변 색이 평소와 다르고 식욕 저하, 배뇨량 감소, 어지럼증, 짧아지는 호흡, 오심, 두통, 눈 주위나 다리의 부종,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변검사는 신장 기능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소변은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되고 이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의 색, 거품 유무, 혼탁도, 배출량, 냄새 등이 평소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정기 검진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연맑은내과 전지민 원장은 "고혈압, 당뇨병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가 있는지 확인하고 혈청 크레아티닌과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평소 당뇨·고혈압·비만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운동과 식이요법, 약물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며.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 짜게 먹지않는 게 좋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 조절이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적게 섭취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대연맑은내과 전지민 원장은 "개인 상태에 따라 식이요법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담 후 식단을 관리하고, 생활 속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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