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6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4%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6월 넷째 주부터 64%, 65%, 63% 64% 등을 기록하며 4주 연속 60%대를 유지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 지역의 긍정 응답률이 86%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4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긍정 응답률이 83%로 가장 높았다. 70대 이상이 53%로 가장 낮았다. 다만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응답률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를 묻자 '경제·민생'이 17%로 가장 높았다. 소통(15%), 추진력·실행력·속도감(10%), 유능함(6%), 서민정책·복지(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대통령 직무에 대한 부정 응답률은 7월 첫째 주 조사부터 모두 23%를 기록 중이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 민생지원금'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외교(14%), 인사(11%), 도덕성 문제(7%), 거짓말(4%) 등 순이었다.
응답자 12%는 선택을 유보했다. 3%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9%는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로 지난 조사 결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9%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주일 전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고, 2주 연속 20%를 하회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도 27%포인트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더 벌어졌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4%, 진보당은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의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2%, 응답률은 12.8%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