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검사, 초음파와 세침검사 어떻게 진행될까?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조직 일부가 커져 혹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결절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갑상선 결절은 조직학적으로 콜로이드 결절, 염증성 결절, 낭성 결절, 과증식성 결절 등으로 구분되며, 이 중 일부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실제로 갑상선 결절 중 약 4~25%는 악성 종양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갑상선 결절은 보통 혈청 갑상선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진단된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기능적으로는 정상이라서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드물게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 생성하는 기능성 결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절의 존재와 성격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다. 갑상선 초음파는 별도의 준비 없이 즉시 시행할 수 있으며, 결절의 크기, 위치, 형태, 내부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진단에 매우 유용하다.

손으로는 만져지지 않는 미세한 결절도 초음파로는 확인이 가능하며, 결절이 액체로 채워진 낭종인지, 고형 종괴인지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조직과의 경계, 석회화 여부 등 악성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을 때는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초음파에서 악성 결절이 의심되면 세침흡인세포검사(FNA)를 추가로 시행한다. 이 검사는 매우 가는 바늘을 사용해 결절 내에서 세포를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분석해 악성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로, 갑상선암을 감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진단 도구이다.

 

세침흡인세포검사 후 목에 약간의 붓기나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없이 회복된다. 다만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검사 전에 약물 복용을 일시 중단해야 하며, 매우 드물게 시술 후 출혈로 인해 기도 압박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검사 후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므로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결절이 커서 기능적인 문제나 미용상의 불편을 유발하는 경우, 또는 환자가 치료를 원할 경우에는 수술, 고주파 절제술, 에탄올 주입술 등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특히 낭성 결절의 경우, 세침으로 내부의 액체를 제거한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에탄올을 주입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한세은 땡큐서울의원 원장은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크기나 모양에 따라 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밀 검사가 중요하다. 특별한 증상이나 기능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며 “갑상선 결절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땡큐서울의원에서는 당일 검사 체계(Same Day Testing System)를 통해 갑상선 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인후두내시경, 편도 조직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내원 당일에 모두 시행하고 있다. 갑상선 결절이 의심된다면 진단을 미루지 말고 신속하게 내분비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평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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