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하반기부터 국내에 도입된 스마일프로는 기존의 비쥬맥스500 장비로 시행되던 스마일라식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최신 시력교정술이다. 독일 자이스(ZEISS) 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현된 여러 장점 덕분에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환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일프로의 다양한 장점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빠른 시력회복 속도와 높은 난시교정 정확도다.
스마일프로는 기존 비쥬맥스500 장비 대비 2배 이상 빨라진 레이저 조사 속도를 자랑하는 비쥬맥스800을 사용한다. 기존에 25초 정도 걸렸던 렌티큘 생성 과정이 10초 이내로 줄어들면서 수술 시간이 크게 단축됐고, 그만큼 수술 중 환자의 눈이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
또한, '오큘라인(OcuLine)' 기술이 도입되어 난시 교정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과거에는 난시 축을 잡기 위해 각막에 직접 마킹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스마일프로는 초정밀 검안장비인 IOL MASTER와 비쥬맥스800 장비가 직접 연동되어 환자의 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정확한 난시 축을 잡아낸다.
그렇다면 스마일프로의 뛰어난 효과는 실제 임상에서도 명확히 드러날까. 이와 관련 압구정안과의원 고병우 대표원장은 “국내 최초로 비쥬맥스800 장비를 도입해 많은 환자들에게 수술을 진행해왔고, 덕분에 빠르게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초기에 스마일프로 수술을 받은 환자 65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 후 며칠 이내에 교정 시력을 측정한 결과 단 1명만이 0.9 미만의 시력을 보였고, 10명은 0.9를, 나머지 54명은 모두 1.0 이상의 우수한 시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2 디옵터 이상의 고도난시를 가진 환자 11명 전원이 수술 전에 측정된 최대 교정 시력만큼의 좋은 시력을 얻는 데 성공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스마일프로가 시력회복 속도는 물론이고 난시가 심해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으로는 수술이 어렵거나 결과가 불만족스러웠던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