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하 낙관론에…뉴욕증시, 연일 상승세

뉴욕증권거래소. AP/뉴시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66포인트(1.04%) 뛴 44,922.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20.82포인트(0.32%) 상승한 6,466.58, 나스닥종합지수는 31.24포인트(0.14%) 오른 21,713.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없었지만, 15일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전까지 7월 CPI 결과로 촉발된 위험 선호 심리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정부 인사들은 연준을 겨냥해 금리인하를 계속 압박하기도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9월부터 50bp 인하(빅컷)를 시작으로 연속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 중 애플과 아마존만 1% 이상 올랐고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팔란티어도 1%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0% 뛰었다. AMD는 5.37% 올랐고 ASML과 퀄컴, 램리서치도 1%대 하락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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