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88만 명 가까이 늘어난 839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개장한 동해안 6개 시군 83개 해수욕장 가운데 강릉·동해·삼척·고성 등 4개 시군 53곳이 17일 운영을 종료했다. 이날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839만16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0만6853명)보다 11.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릉시가 20.8%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 동해시 13.6%, 속초시 9.2%, 삼척시 8.4%, 고성군 2.9%, 양양군 9.3% 등으로 나타났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에도 21만8000여 명이 동해안을 찾아 막바지 피서를 즐겼다. 특히 사흘 연휴 동안만 104만6000여 명이 몰리며 폭염 속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삼척은 낮 최고기온 36.7도, 강릉 연곡 36.2도, 경포 35.9도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웃돌았다. 대부분 해수욕장이 폐장했지만 속초 2곳, 고성 9곳, 양양 19곳 등 30곳은 다음 주까지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