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대사를 면담해 한-칠레 무역·투자 증진 및 의회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프랑케 대사는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한 경주시 사전 답사 때 환대를 받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에 프랑케 대사와 같이 경주를 방문해 보리치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한을 위한 준비를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칠레는 우리의 중남미 제3교역국으로, 2003년 한-칠레 FTA를 체결한 이후 양국의 교역이 5배 증가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한-칠레 FTA 개선 협상의 성공적 타결로 새로운 전기 마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케 대사는 이에 화답해 양국 간의 무역은 물론, 리튬 등 핵심광물 관련 투자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한-칠레 양국이 2015년 방산·군수 협력 협정 체결한 후 군용차 및 경찰차 등에 대한 방산협력이 잘 되어 있는 것에 대해 칠레 측의 한국 방위산업에 대한 신뢰와 다양한 한국의 무기체계 도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랑케 대사는 한국 방위산업의 품질은 익히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도 방산분야의 협력이 증진되기를 바란다 전했다.
프랑케 대사는 “오늘 위원장님과 직접 소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화의 기회를 늘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 만남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칠레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곽현준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임시흥 외교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파견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