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투자청, 거쉬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중동·북아프리카 본격 진출

(왼쪽부터) 앤드류 림(Andrew Lim, 그룹 최고재무책임자)과 게이 카(Gay Carr, 거쉬클라우드 MENA 최고인사책임자)가 아부다비에서 혁신과 인재 육성을 주도하며 거쉬클라우드의 전략적 확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거쉬클라우드

아부다비 투자청(ADIO)은 글로벌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및 라이선싱 기업 거쉬클라우드 인터내셔널(Gushcloud International)과 전략적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거쉬클라우드는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본사를 아부다비에 설립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크리에이터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거쉬클라우드의 MENA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포함하여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아부다비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크리에이터 산업은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거쉬클라우드는 아부다비 생태계 전반으로의 확장을 통해 이 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는 2025년 미화 2,242억 달러에서 2037년에는 2조 7,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ADIO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이번 아부다비 진출은 거쉬클라우드가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크리에이터들의 지속 가능한 커리어 구축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내 소셜미디어 이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여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약 110만 명 증가해, 2029년에는 약 1,15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부다비 디지털 미디어 산업 발전의 또 다른 도약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아부다비가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바드르 알-올라마 아부다비 투자청 국장(Director General)은 “거쉬클라우드의 아부다비 확장은 세계적인 크리에이터 경제를 육성하겠다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한층 앞당기는 것”이라며, “현지 핵심 리더십의 임명은 구체적인 성과와 모멘텀을 보여주며, 아부다비가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와 혁신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말했다.

 

거쉬클라우드 인터내셔널 그룹 CFO 앤드류 림(Andrew Lim)은 “아부다비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모두에게 역동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라며, “전략적 입지와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MENA 및 인도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있어 이상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쉬클라우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MENA 지역과 글로벌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한다. 우선 아부다비 정부 및 현지 대학과 협력해 에미라티 청년들에게 커리어 기회와 인턴십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에이터 벤처 프로그램(CVP)’을 운영해 지역 유망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해외 크리에이터가 UAE 내에서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MENA 및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브랜드와 에이전시에게는 인플루언서·콘텐츠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아가 이벤트와 마스터클래스 등 온·오프라인 경험 개발을 통해 글로벌과 로컬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게이 카(Gay Carr) 거쉬클라우드 MENA 최고인사책임자 겸 그룹 최고스태프책임자는 “ADIO와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은 아부다비 비전 2030의 목표인 경제 다각화와 인재 개발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크리에이터 경제를 키워나가고 지역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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