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김정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 간 에너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테라파워 회장을 맡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테라파워는 뉴스케일, 엑스에너지와 함께 미국의 3대 SMR 업체로 꼽힌다.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 노형을 개발하는 회사다. SMR 분야는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한국의 제조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 SK㈜와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테라파워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 기업과의 다각적인 투자·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가 진행하는 첫 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는 안세진 원전국장 등 산업부 원전 라인 당국자들도 배석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