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실적 성적표 비은행이 갈랐다…KB 비은행 기여도 40% 육박

-누적 당기순익 15.8조 집계…KB 37% 가장 높아

뉴시스

 주요 금융지주들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승부처가 갈린 것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이익까지 안정적인 균형을 유지한 KB금융지주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8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실적인 14조3234억원 대비 약 10.4% 증가한 규모다. 

 

 3분기 기준 합계 당기순이익도 5조4863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2분기(5조3954억원)를 뛰어넘는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4대 금융지주는 이자이익을 방어하고 수수료 수입을 확대하면서 최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4대 금융의 합산 이자 이익은 3분기 기준 10조79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2% 확대됐다.

 

 특히 4대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방어에도 선방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를 높여 은행과 비은행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실적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리딩뱅크인 KB금융의 3분기 그룹 내 비은행 비중은 37.3%로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20년(35.5%)에서 약 5년 만에 1.8%포인트 상승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금리와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 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비은행 부문 비중은 29.4%로 전년 대비(24.1%)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신한금융에선 신한라이프가 5145억원을 올리며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이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카드가 3804억원, 신한투자증권 3594억원, 신한캐피탈 920억원을 나타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13%로, 전년(15.7%)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누적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589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기여도를 오는 2027년 30%까지 확대한다는 중장기 목표 아래에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의 3분기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18%다. 특히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 출범,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등으로 전년 동기(6.07%)와 비교해서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가 3배 가까이 커졌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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