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MEDICA 2025’에 참가해 수술용 지혈제에 관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미사이언스는 수술용 지혈제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흡수성 분말형 보조지혈제 우즈픽스(Oozfix) ▲폴록사머 기반 흡수성 뼈 지혈제 타블로왁스(Tableau Wax) ▲액티브 지혈제 액티클랏(ActiClot)이다.
구체적으로 우즈픽스는 외과적 수술 시 1차 지혈 이후 삼출성 출혈 부위에 사용하는 분말 타입의 지혈제다. 타블로왁스는 뼈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밀폐 효과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지혈이 이뤄지며 CS, OS, NS 수술 등에서 활용된다. 액티클랏은 전분 유래 고분자 매트릭스에 트롬빈을 결합한 액티브 지혈제다. 프리필드 실린지 형태로 제공돼 사용 편의성이 높으며 체내에서 3일 이내에 분해돼 염증이나 이물반응 등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해당 제품들은 바이오서저리(Biosurgery) 전문기업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이 개발하고 한미사이언스가 해외 판매권을 보유했다. 이들 제품은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하고 안전성이 입증된 녹말기반 소재를 사용한 점과 빠른 지혈 효과를 강점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주요 시장의 유통사 및 병원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 모색은 물론 제품의 임상적 우수성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의료기기본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는 대한민국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저변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