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 발생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15일 약속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피해 노동자와 가족분들의 회복을 지원하고,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폐쇄 과정에는 많은 위험이 도사린다. 이에 정부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