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양남희 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긱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15일 오후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의 관여 여부, 이익 귀속 등에 대해 피의자를 구속할 정도로 소명되지 않았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도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특검팀은 추가 수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양 회장은 2023년 5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웰바이오텍은 ‘우크라 재건주’로 묶여 2023년 4월 말 주가 1383원에서 그해 7월 말 4610원으로 3배 넘게 뛴 바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