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세안과 양 훈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기부금 1억 원 전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및 병리학교실 1억 기부

사진=수연세안과

수연세안과 양 훈 원장이 자신의 모교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1억 원의 발전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훈 원장은 지난 200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육군 군의관, 비앤빛안과 봉직의를 거쳐 현재 동 대학 동문인 고일환 원장, 박성배 원장, 김인식 원장 등과 함께 수연세안과를 운영하고 있다. 수연세안과에서는 라섹 및 스마일, 안내렌즈삽입술 등을 다루는 시력교정 분야를 전문으로 맡고 있다.

 

양 훈 원장의 발전기부금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및 병리학교실에 전달되어 해당 파트의 발전 및 구성원들의 화합을 위한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양 훈 원장은 이번 발전기부금 전달과 관련해 모교에서의 배움과 세브란스병원의 도움으로 살아온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양 훈 원장은 “본과 3학년이던 IMF 시절, 감사하게도 광혜장학금(대여장학금)을 받아 휴학 없이 무사히 졸업했던 기억이 났다”라며 “무엇보다 최근 갑작스러운 갑상선암 진단으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동문 교수님은 물론 병동 간호사 선생님과 목사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격려를 보내주셔서 연세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라고 밝혔다.

 

양 훈 원장은 이어 “기부처를 고심하던 중 숨겨진 곳에서 전체 임상과를 돕는 병리학과가 생각났고, 불현듯 외과학교실, 병리학교실이 떠올랐다”라며 “이번 발전기금이 막중한 업무로 쉴 틈 없이 일하는 외과학교실, 병리학교실의 교수, 전공의, 세브란스 직원들이 한데 모여 화합을 도모하고, 함께 회포를 푸는데 쓰이길 바란다. 그 분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신나게 충전해서 즐겁게 일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양 훈 원장은 “IMF 여파로 어려웠던 시절, 지인 분께서 작은 먹거리를 꾸준히 보내주셨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멀리 아닌 내 옆의 이웃을 소리 없이 챙기는 것이 나눔이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눈을 담당하는 안과 전문의로서 시력교정 분야와 관련해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투명하고 진실된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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