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IP기업 로커스가 수입·배급한 명작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코렐라인’이 올해 재개봉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성과를 기록하며 로커스의 애니메이션 IP 사업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코렐라인’은 개봉 15주년 기념 재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11월 20일 기준 누적 관객 20만 명을 기록하며 2025년에 개봉된 모든 재개봉 애니메이션 중 흥행 1위를 달성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늑대아이’, 디즈니·픽사의 ‘토이 스토리’, 메가 히트 국내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쟁쟁한 명작 애니메이션들이 재개봉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에 따르면 이 추세라면 2009년 5월 개봉 당시의 누적 관객 수(약 22만 명)를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간을 초월하는 웰메이드 IP의 가치와 로커스의 IP 발굴 및 배급 역량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코렐라인’의 열기는 극장을 넘어 IP 상품화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진행된 ‘코렐라인’의 1차 펀딩은 목표 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2.3억 원을 돌파하며, 강력한 팬덤의 구매력과 IP의 확장성을 입증했다. 로커스는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곧바로 1차 펀딩보다 더 다양하고 실용성 높은 굿즈들로 구성된 2차 펀딩을 11월 27일 오픈한다.
로커스는 이번 성과를 애니메이션 회사로서의 브랜딩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로커스의 IP전략실 고은주 실장은 "이번 ‘코렐라인’의 성공적인 재개봉은 로커스가 글로벌 웰메이드 IP를 선별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는 배급 역량을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20만 관객 돌파와 펀딩 성공을 통해 축적한 IP 상품화 및 팬덤 관리 노하우를 로커스의 모든 애니메이션 사업에 적용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커스는 ‘코렐라인’을 통해 입증된 IP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와 글로벌 배급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