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순자산은 1조313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리츠 ETF 중 최대 규모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2019년 7월 상장한 국내 최초의 리츠 ETF다. 주요 투자 종목은 맥쿼리인프라(15.7%), SK리츠(12.3%), KB발해인프라(10.3%), 롯데리츠(9.6%), ESR켄달스퀘어리츠(9.2%) 등이다.
현재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국내 상장된 리츠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2%다. 최근 국내 배당주 상승으로 주가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리츠 자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실부담비용은 0.1587%로 이는 국내 상장된 리츠 ETF 중 최저다. 실부담비용이란 총보수에 펀드 운용 과정에 발생하는 기타 비용, 매매·중개 수수료율을 합산한 수치로,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전체 비용을 의미한다. 리츠 ETF는 재간접 상품으로 장기 투자할수록 실부담비용이 누적돼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고려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또한 보유 중인 리츠·인프라 배당금을 기반으로 매월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리츠별 예상 배당금과 잔여 배당 재원을 감안해 주당 33원 규모로 균등하게 월배당금을 지급 중이며 최근 12개월 기준 분배율은 약 7.6%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투명한 분배 재원 관리 및 포트폴리오 성과 향상을 통해 국내 리츠 시장을 대표하는 ETF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