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기 전에 미리미리… 댕냥이 ‘건강습관’ 돕는 제약사들

반려동물의 건강한 습관을 돕는 동물용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출시하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가장 효과적으로 지키는 방법은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건강한 루틴으로 몸을 길들이면 질병을 예방하며 튼튼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가 건강한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주요 제약사들이 내놓은 동물용의약품 및 의약외품을 모아봤다.

 

◆ 반려동물 양치 돕는 치약… 동국제약 ‘캐니덴트’

 

반려견과 반려묘의 경우, 사람보다 치석이 생성되는 속도가 빨라 치주염이나 구내염 등 구강 질환에 취약하다. 치태가 치석으로 변하기까지는 약 24시간이 걸리므로 하루 한 번 이상 양치를 시켜줘야 한다.

 

반려동물용 치약 ‘캐니덴트’는 브로멜라인·덱스트라나아제·리소짐 등 단백질 분해효소가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고 세균과 플라그를 분해한다. 프로폴리스, 스피룰리나플라텐시스 등 잇몸건강과 구취제거를 위한 20종 이상의 자연유래 추출물도 함유했다.

 

칫솔질 없이도 손가락을 활용해 치아 사이까지 고르게 도포할 수 있으며, 구강 내 밀착력도 우수해 칫솔질이 어려운 반려동물에게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닭고기향과 고구마향으로 구성해 사용 거부감을 낮췄다.

 

반려동물용 치약 ‘캐니덴트’와 보습크림 ‘캐니스킨’ 제품 사진. 동국제약 제공


◆ 환절기 건조한 피부에 바르는 보습크림… 동국제약 ‘캐니스킨’

 

반려견과 반려묘의 피부는 사람 피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얇다. 그만큼 수분 손실이 빠르고 피부 질환도 잦다. 건조한 환절기에는 가려움으로 인한 긁거나 핥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동국제약의 반려동물 전용 보습크림 ‘캐니스킨’은 병풀추출물과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2% 고함량으로 함유해 피부 보습과 진정에 효과적이다. 끈적임 없는 크림 제형으로 반려동물의 피부에 잔여감 없이 흡수된다.

 

젖은 수건이나 반려동물 전용 물티슈로 제품 바를 부위를 깨끗하게 닦은 뒤 크림을 적당량 덜어 건조한 부위에 부드럽게 펴 바르면 된다. 먼지나 털 등 오염 물질이 잘 달라붙지 않는 튜브 타입 용기라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 외출 전에는 해충기피제… 신신제약 ‘멍스키토’

 

반려동물 전용 해충 기피제 ‘멍스키토’ 제품 사진. 신신제약 제공

 

반려견의 경우 1일 1산책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는 등 반려동물의 외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외출 중 모기, 진드기, 벼룩 같은 해충이 반려동물의 몸에 달라붙을 가능성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같은 진드기 매개 질환은 대부분 인수공통 전염병이라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 주의해야 한다.

 

신신제약의 반려동물 전용 해충 기피제 ‘멍스키토’는 스프레이형 제품으로, 외출을 앞두고 눈 코 입을 제외한 전신 또는 필요한 부위에 간편하게 뿌리면 된다. 반려동물의 예민한 후각을 고려해 선샤인 향료를 첨가해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기피효과 시험 결과 진드기에 대해서는 도포 4시간 기준 97.6% 효과를 보였으며, 24시간 후에도 60.0% 효과가 유지됐다. 모기를 대상으로는 기피율 96.0%, 흡혈률 2.9% 효능이 확인됐다.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의 주성분인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는 세계보건기구(WHO) 독성 분류 기준 최저 등급(Class U)에 해당되며 인체용 제품에도 사용된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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