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부호’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회장, 이재용 회장과 회동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과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이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날 암바니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삼성전자 주요 사업장을 둘러본 뒤 서울에서 만찬을 갖을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인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장남 아카시 암바니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과 25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다. 암바니 회장은 인도 최대 통신사의 수장이자 보유 자산만 162조원대로 추산되는 아시아 최고 부호다.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삼성SDI·삼성SDS·삼성물산 등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날 방한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양사 간 전방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는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유통 분야 인도 최대 기업이다. 최근엔 사업 구조를 정보통신(ICT)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인공지능(AI), 신재생 에너지, 미래 제조업 등 첨단 기술 기반의 혁신을 추구하는, '딥테크(Deep-Tech)'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릴라이언스는 인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암바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으며, 이번 방한에는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도 동행했다.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 약 170조원에 달하는 인도 최대 갑부로 석유화학·철강·통신·소매업·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가입자 수가 5억명에 달하는 인도 최대 통신사로 삼성전자는 지오의 4G 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통신 장비를 공급했다. 

 

특히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은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차 인도를 방문한 바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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