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9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화재의 진화작업이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종료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이웃의 가슴 아픈 소식네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당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18분쯤 화염이 대체로 꺼졌으며 진화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2시 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불이 난 지 43시간여 만이다.
이번 화재는 2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8개 동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났다. 순직한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최소 9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7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알려진 실종자 200여명의 실종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집계가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아파트 화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더불어 모든 분께 애도를 전하며, 신속히 복구와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길 연대의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또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백 명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다시 한번 부상자들의 쾌유와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2명이 거주하던 아파트가 피해를 입었으나, 무사하며 안전한 곳에 체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