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 난치성 질병 최고 권위자가 포함된 서울대 수의과 현직 교수들이 만든 동물 난치성 질병 치료보조제를 만들었다.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펫동호인 카페를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애니바이옴이 23일 밝혔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4인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기업 ㈜애니바이옴(대표이사 장운상)은 반려동물 난치병 치료 관리를 돕는 건강 기능성 치료보조제 솔루션인 ’펫뮤티옴(PETMUNIOME)'과 '키드니옴(KIDNIOME)' 2종을 지난 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최근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되며 만성질환 치료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진단, 약물, 수술 등 방법이 제한적인 반려동물이 사람도 어려운 난치성 질환에서 좋은 예후를 보일 확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반려인들은 기존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와 병행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 기능성 치료보조제를 백방으로 찾아 헤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들 두 보조제는 반려동물 난치병 관리의 핵심인 ‘신장-면역-장’ 3개의 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다중 매커니즘 치료보조제 솔루션’으로, 출시 전 정식 임상실험 전 단계인 파일롯 임상실험을 실시하여, 파일롯 임상실험으로는 이례적으로 2곳의 학술지와 논문 등으로 게재되어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키드니옴’의 경우 출시 전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실시한 말기 신부전 고양이 임상실험에서 신부전의 주요 원인인 암모니아가 최대 46.3%까지 개선되었고, 크레아티닌 수치는 27.6% 호전되었다고 ㈜애니바이옴측은 밝혔다. 10살 이상 고양이 중 30%이상은 발생한다고 알려진 신부전증은 애묘인들이 가장 경계하는 고양이 질병이기도 하다.
회사측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수의학 국제 저널인 'Veterinary Integrative Sciences'에 게재하여 학술적 검증을 진행하였다. 회사측은 최초 목적이 치료제 승인인만큼 치료제 기준에 맞는 엄격한 임상실험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출시된 ‘펫뮤티옴’은 반려동물의 면역 개선을 위한 용도로 개발되었으며, 황칠나무를 주성분으로 하는 유산균 구성 복합 제제이다.
‘펫뮤티옴’도 말기 암에 걸린 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대 수의과대학 파일롯 임상 실험에서 암의 주요 지표인 림프구 48.2%개선, 염증 지표는 21.3%개선되는 결과를 얻어, 이 같은 연구결과를 ‘J APPL BIOL CHEM’논문에 게재하기도 하였다.
‘펫뮤티옴’의 주요 원료로 쓰이는 황칠나무는 대한민국 남부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로, 고대로부터 ‘황제의 나무’라 불려왔다. 황칠나무는 최근 국내외 논문에서 신경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동물치료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후유증 등 난치성 신경성 질병 신약개발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니바이옴측은 건강 기능성 치료보조제는 임상실험이 출시 필요조건이 아니며, 실제로도 동물 건강보조제 시장에서 임상실험을 하는 곳이 많지 않다고 전하면서, 두 제품의 목적이 정식 치료제로써의 승인인만큼 추가적인 임상실험을 지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고양이나 암을 앓고 있는 애견 브리더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애니바이옴의 설립멤버인 오원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겸임교수는 국내 최고 동물 만성 난치
성 질병 치료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오 교수와 함께 서울대 수의과대학 김민수 교수,조성범
교수,백승준 교수 등이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제품은 현재 애니바이옴이 운영하는 자사몰에서 판매중이다.
반려동물의 난치성 질환은 암, 신부전, 심장병, 관절염, 각막궤양 등 기존 치료로 완치가 어려운 만성·복합 질환을 의미한다. 전경우 기자 kw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