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지난 23일과 24일 ‘IMA S1’과 ‘미래에셋 IMA 1호’의 모집을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IMA S1은 지난18일부터 23일까지 4영업일 간 1조590억원의 모집액을 달성했다. 당초 23일 오후 5시까지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기대 이상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조기 마감이 이뤄졌으며, 추가 대면 판매는 당초 일정에 따라 이어진다. 약 2만1000개의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IMA S1은 2년 만기의 폐쇄형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만기 시점의 자산 운용 성과와 자산가치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최종 결정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 회사채, 인수금융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반 개인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비상장·사모 영역의 대체투자 자산에도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총 사흘간 진행한미래에셋 IMA 1호는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모집 금액 1000억원 중 미래에셋증권 시딩 투자 금액 50억원을 제외한 950억원을 모집했고, 총 475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몰렸다.
만기 3년의 폐쇄형 구조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며, 성과보수율을 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한 비상장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기업금융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7월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신청한 5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금융당국의 인가를 획득했으며, 업계 최고 금리를 내세워 지난 16일 첫 발행어음 출시 일주일 만에 이달 판매 목표 금액 30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발행어음 수시형과 기간형의 목표 수신액인 3000억원을 완판했다고 밝혔다. 특판 금리 기준으로 수시형은 세전 연 2.45%, 기간형은 연 2.45∼3.45%다. 키움증권은 “지속적으로 높은 효율성과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기반으로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 IMA와 발행어음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중의 거대 자금이 은행권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Money Move)’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