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5000선 지지력 확인…등락 활용한 비중 확대가 유리”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다음 주(16~20일) 국내 증시는 미국∙이란 간 전쟁과 국제 유가의 향방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의 우려 요인은 전쟁 자체 보다는 실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유가 수준이다.

 

전쟁이 시작된 지 2주째로 접어들면서 증시 민감도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장기간 유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피한 것으로 여겨진다.

 

14일 증권가에선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시장의 관심이 점차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에서 실물 경기와 기업의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 대비 96.01포인트(1.72%) 하락한 5487.24에 장을 마쳤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장기화 가능성에 유가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주요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증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되며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641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여기에 최근 중동 사태로 변동성을 겪으면서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8.71배 수준에 불과하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에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단기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3월 등락에서 주가수익비율(P/E) 8배 구간인 5000선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등락을 활용한 비중 확대가 손익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들 연구원은 다음 주 상사∙자본재, 비철∙목재, 2차전지, 반도체 등 주도주 비중 확대 전략과 함께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미디어∙교육 등 저가 매수가 가능한 소외 업종으로의 순환매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도 “대외 변수에 민감한 코스피 시장은 당분간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라면서도 시장의 시선이 매크로에서 펀더멘털로 이동하는 변곡점을 이달 말 마이크론, 4월 초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점으로 주도주 중심의 방향성이 재차 확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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