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란에 최후 통첩한 ‘발전소 공격 유예’를 또다시 10일 미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정부의 요청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종전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면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이란의 요청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은 이란 측이 휴전에 더 절실하고 미국이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CNBC는 “트럼프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협상을 통한 분쟁 종식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거의 완전히 봉쇄된 상황에서 전쟁 확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5일간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그들은 형편없는 전사들이지만 대단한 협상가이고 그들은 합의 마련을 갈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그렇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서 이란이 더 절실한 처지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합의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계속된 맹공에 직면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