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석유 최고가격제 나흘째에도 오름세… 서울 평균 1927.6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1873.1원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30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적혀 있다. 박재림 기자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30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적혀 있다. 박재림 기자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30일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우리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2주 간격으로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73.1원으로 전날보다 8.4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865.9원으로 7.9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지역 기름값은 오름폭이 더 컸다. ℓ당 1927.6원으로 전날보다 13.1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9.8원 상승한 1902.9원으로 집계됐다. 2차 최고가 시행 사흘째였던 전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9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경유도 이날 1900원을 돌파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가격제는 정부가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제도로 지난 27일부터 시행된 2차 최고가격제에 따라 보통휘발유는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지정됐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2주일간 적용된 1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과 비교하면 유종이 210원씩 인상됐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조만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2차 최고가격 고시 전날인 26일 대비 이날 오전 5시 기준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휘발유 6850개, 경유 6701개로 조사됐다고 알렸다.

 

글∙사진=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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