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신정훈 후보가 강기정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하며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신정훈·강기정 후보는 3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해 신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은 신정훈·민형배·주철현·김영록(기호순) 후보의 4파전으로 재편됐다.
신 후보는 지난 28~29일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앞서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단일화는 양측이 각각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를 합산해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경선에 공동 대응하고 공동본부장과 상황실장, 대변인을 함께 임명해 ‘원팀’ 체제를 꾸리기로 했다. 다만 선관위 규정상 현직 단체장은 다른 후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강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 임명 계획은 취소됐다.
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신정훈 후보라면 통합특별시에 미래를 맡길 수 있다”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단일 후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시장, 청와대 비서관,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은 행정과 정치 경험뿐 아니라 청렴성을 갖춘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신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단순한 지지율이라는 숫자의 결합이 아니라 시대적 열망이 만난 화학적 결합”이라며 “두 사람의 결단에 대해 시도민의 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1964년생 동갑으로 민주화운동을 함께했으며, 1985년 미문화원 점거 사건으로 약 3년간 옥고를 치른 뒤 정치와 행정 현장에서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본경선 TV 토론회는 오는 31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본경선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실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