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토론회에서 한준호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교통 공약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한 후보가 경기도 순환 철도망인 ‘GTX 링’을 제시하자 추 후보는 노선 중복 문제를 제기했고, 추 후보의 ‘청소년 무상교통’ 공약에 대해서는 한 후보가 예산 추계의 적절성을 지적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한준호 후보는 경기도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하는 회전형 순환 철도 ‘GTX 링’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후보는 “기존에 방사형으로 뻗어있는 서울과의 광역 교통을 연결해서 서울과 경기도 전역이 30분 권역 안에 묶이는 경기도만의 회전형 순환망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후보는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추 후보 “기존 논의된 노선과 일부 구간이 겹칠 수밖에 없다”며 “재정·수요 측면의 중복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GTX링은 경기도 전역을 새로 엮는 노선으로 기존망과 중복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추 후보는 6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 무상교통 전면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추 후보는 이에 필요한 총소요 예산을 806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한 후보는 예산 산정의 근거를 따져 물으며 역공에 나섰다. “대상자가 230만명인데 총예산 806억원이라는 계산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제 50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