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관련 낙관적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을 하루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이 조만간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이란 군사력이 이미 무력화된 만큼 결국 미국 뜻대로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팀에 대해 "그에게 행운을 빈다. 큰 일을 앞두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곧 열릴 것"이라며 "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곳은 국제 해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떠나면 호르무즈 해협은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우리는 그 해협을 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미국보다 다른 국가들이 그 해협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도 관여하게 될 것이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조만간 해협이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종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에 돌입한 이후 양측이 마주 앉는 첫 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협상'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핵무기가 없는 것이 첫째"라며 "그게 99%"라고 답했다.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비한 별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백업 플랜은 필요 없다"며 "이란 군대는 이미 패배했고 사실상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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