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케이힐(Robyn Cahil) 호주 노던 준주(Northern Territory) 통상·비즈니스·아시아 관계부 장관이 정부 및 기업, 산업대표 7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이끌고 오늘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절단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및 핵심 광물 분야 전반에 걸쳐 주요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호주 노던 준주는 경제적 회복탄력성, 첨단 기술, 국방 역량 및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과 귀금속을 비롯해 흑연, 아연, 희토류, 리튬 등 핵심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또한 증가하는 경제적인 청정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자원을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노던 준주는 풍부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및 핵심 광물을 통해 AI 기반 경제의 토대로 부상하고 있다고 사절단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노던 준주 사절단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가스 공급 개발, 관련 주요 에너지 인프라 구축, 가스 전력 및 제품과 연계된 산업·기술 단지 등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단일 셰일층에서만 약 500조 입방피트(TCF)의 잠재 가스 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탈루 분지(Beetaloo Sub-basin) ▲수소, 탄소포집 에너지, 첨단 제조 및 광물 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 마스터플랜 기반의 개발 준비 완료형 미들 암 산업단지(Middle Arm Precinct) ▲비탈루 분지의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를 미들 암 산업단지와 연결하는 670km 길이의 에너지 인프라 연결망 ‘테리토리 에너지 링크(Territory Energy Link)’가 포함된다.
로빈 케이힐 노던 준주 통상·비즈니스·아시아 관계부 장관은 “노던 정부 및 산업 대표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노던 준주와 한국의 상호 호혜적 협력 분야를 조명하고, 노던 준주의 주요 투자 기회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노던 준주는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핵심 광물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래 역량 개발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힐 장관은 이어 “특히, 리튬, 희토류, 흑연, 구리, 코발트 등 핵심 광물 개발의 새로운 흐름에 따라 노던 준주가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청정에너지 시스템, 첨단 제조 및 하이테크 산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광물에의 안정적인 접근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방한과 연계해 노던 준주 정부는 주한호주상공회의소와 함께 4월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에너지, 석유화학, 건설, 금융 등 유관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세미나를 개최, 준주의 다운스트림 부가가치 창출 투자 및 파트너십 기회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은 앞서 노던 준주의 잠재 경제력을 주목, 에너지 및 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해상의 바로사(Barossa) 가스전과 다윈(Darwin)의 저탄소 LNG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첫 LNG 물량이 2026년 2월 한국으로 들어왔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은 2024년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식으로 미화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