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상장된 미국 기술주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액티브 ETF 33종 가운데 3개 상품만 3개월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0종은 한 자릿수 수익률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미국나스닥AI테크액티브’는 19.20%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어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15.56%),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14.19%)가 뒤를 이었다.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는 각각 7.15%, 5.05%로 한 자릿수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 ETF의 1년 수익률은 100~120%의 성과를 냈다. 2023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기업들의 AI 인프라 경쟁,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 실적 성장, 금리 인하 기대, 반도체 회복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나스닥 기술주 중심 ETF 수익률이 1년간 1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반도체·AI 밸류체인 국내 액티브 ETF가 AI 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3개월 수익률이 최대 57%대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ETF는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56.79%),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55.80%),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54.47%),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49.39%),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49.00%) 순이었다.
이들 ETF의 1년 수익률은 194~312%로 집계됐다.
반도체 장비·소재·AI 인프라까지 확장된 밸류체인 전반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특정 종목 집중형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테마 확장형 ETF가 동시에 강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신재생에너지 ETF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액티브 ETF 상품들은 비교적 최근 출시된 테크 중심 액티브 전략 상품들이 많아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소규모일 수 있다”면서 “AI·반도체 중심의 테마 상품들은 앞으로도 시장에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