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시선은 매크로서 실적으로’…23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주목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다음주 국내 증시(20~24일)에선 시장의 관심이 전쟁에서 실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3일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주말 열릴 미국과 이란의 종전 2차 협상 과정도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주식 시장에 우호적 변수로 작용할 걸로 증권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13포인트(0.55%) 내린 6191.92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8포인트(0.02%) 상승한 6227.33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낙폭을 줄여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전환, 장 중 한때 6159.88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로 주간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1포인트(0.33%) 상승한 1166.78로 출발해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내주 국내 증시는 이달 23일 예정된 국내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최대 재료로 삼아 움직일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슈퍼 어닝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내놓은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32조9000억원 수준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6000포인트에 재진입 했음에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오히려 하락했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재협상이 진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말한 2주 간의 휴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차 협상 결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조치 등이 다시 나올 순 있지만, 시장은 이번에도 이를 협상 타결을 위한 레버리지로 해석해 전체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이 짚으면서 “시장의 시선이 전쟁과 에너지 가격에 쏠려 있던 사이에 인공지능(AI) 산업에선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었다”며 “반도체 실적 상승의 배경이 되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 시즌은 대외 리스크에 의해 가려진 이같은 펀더멘털 성장 흐름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변동성은 잦아들고 있으며, 한국 증시의 본질적 기초체력인 수출과 이익은 견고하다”며 일시적 눌림목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 전략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화장품, 벤처투자사(VC) 등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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