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성동구청장을 지낸 정원오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현역인 오세훈 시장이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 시장이 후보 경선에서 박수민 의원(초선·서울 강남을)과 윤희숙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16~17일 진행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다. 오 시장은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
오 시장은 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는 4년마다 돌아오는 통상의 선거가 아니다. 법치주의의 회복과 민주주의의 균형을 위한 최후의 전장”이라며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승리한다면 야당을 다시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재창당 수준의 보수혁신과 정치 정상화에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야당다운 야당, 보수다운 보수를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의 5대 비전으로 ▲함께 성장하는 서울 ▲집 있는 서울 ▲이동권 격차 없는 서울 ▲건강 도시 서울 ▲관광 산업을 강화한 서울투어노믹스 등을 제시했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미래, 그 심장인 서울에 대한 정 후보의 철학과 생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만큼 서울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나가실 것”이라며 “정 후보의 행정 철학이 자기 발목을 묶을 것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 후보는 오 시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을 놓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