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뉴델리에서 가진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의 글로벌사우스 외교의 본격적 가동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으로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의 협력 지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중동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상황임을 고려, 어려운 국제경제 여건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 정상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협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아시아의 대표적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 간 협력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위 실장은 소개했다.
모디 총리는 회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100여년 전 한국을 향해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예언이 현실이 됐으며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적절한 시기에 모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모디 총리 역시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번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진행됐다.
정상회담 뒤 이어진 오찬에서는 이 대통령이 인도의 인기 영화 ‘세 얼간이’에 대해 얘기하며 영화에 배우들의 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