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가총액 500조 넘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 현재 국내 상장한 1131종의 ETF의 시가총액 합계는 501조102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총이 50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2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ETF가 출시된 이후 24년 만이다.


ETF 시총은 지난달 15일 400조원을 돌파한 지 42일 만에 100조원이 증가했다.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은 뒤 2년 만에 200조원에 이어 올해 1월 5일 300조원을 넘으며 빠르게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이 이날 상장되면서 시총 500조원 돌파에 힘을 보탰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조8977억원과 1조2174억원이었다. 이들 16종 시총은 약 5조 1600억원에 달한다.

 

ETF 순자산 규모도 사상 첫 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26일) 기준 ETF 총 순자산은 491조589억원이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 중에 15개 종목들이0.0901%~0.2900% 정도의 총보수”라며 “실제 거래가 얼마나 잘 되는지(유동성, 호가 촘촘함)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좋고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용이 아니라 단기 매매용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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