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美 주식 팔았지만…서학개미 보유액 최대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서학 개미들이 두 달째 미국 주식을 매도한 가운데, 해외 주식 보관액(평가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5월 미 증시에서 9억3977만 달러(1조4162억원)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4억6900만 달러(7067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매도 우위였다. 두 달 연속 순매도한 것은 지난해 5∼6월 이후 처음이다.

 

이달 28일까지 순매도가 14억7378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하루에만 5억3401만 달러를 순매수하면서 순매도 금액은 줄어들었다.

 

5월 순매수 상위 종목은 마이크론(5억8543만달러), 인텔(4억9651만달러), 알파벳(3억5819만 달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은 라운드힐 메모리(3억1715만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순이었다. 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정방향 3배를 추종하는 ‘SOXL’ ETF도 집중 사들였다.


서학 개미들이 보유한 미 주식 보관액은 2036억 달러로 20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541억 달러보다 30%이상 증가했다.


보관액은 이달 11일 처음 20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국내 증시 자금 이동으로 지속적인 매도에 2000억 달러 아래로 내렸다가 5월 마지막주 다시 2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두 달 연속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보관액이 증가한 것은 미 증시가 연일 오르면서 보유 주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관액 상위는 테슬라(272억달러)가 가장 많았고 엔비디아(186억달러), 알파벳(93억달러), 아이온큐(58억2000만달러), QQQ(50억5000만달러), SOXL(48억8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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